평양 기생 ‘추월’이란 인물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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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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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풍전 , 평양 기생 ‘추월’이란 인물 탐구기타레포트 ,
이춘풍전



장취불성 맑은 소리로 일삼으며 주야로 노닐거늘 추월이는 수천 냥을 홀리려고 교태하여 이른 말이,
`통한단 쌍문초, 도리불수 능라단, 초록 저고리감만 날 사 주오. 은죽적 금봉채 가진 노리개 날 해 주오. 두리소반 주전자 화로 양푼 대야 날 사 주오. 동래반상, 안성유기 구첩반상 실굽다리 날 사 주오. 요강 타구 새옹 냄비 청동화로 날 사 주게. 백통대 은대 금대 수복 담뱃대 날 사 주오. 문어 전복 편포 안주하게 날 사 주오. 연안배천 상상미로 밥쌀하게 팔아 주오. 동래을산 장곽해의 날 사 주오.`
온가지로 헤어 내니 허랑한 이춘풍이 일호나 사양할까. 수천여 냥 돈을 비일비재 내어주니 청산유수 아니어든 오랠손가. 일 년이 못 다가서 낭탁(囊橐)이 비었구나.
추월의 거동 보소. 춘풍의 재물을 빼앗고 괄시하여 내쫓으니 춘풍의 슬픈 거동 가련하다.`
기생 추월은 단순히 금전이나 재물을 얻어내는 것을 넘어서서 완전히 춘풍을 빈털터리로 만들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는 철저한 축재(蓄財)의 모습을 보인다.
돈 한돈 내어주며 바삐 나가라 재촉하니, 춘풍의 거동 보소. 분한 마음 폭발하여 추월더러 하는 말이,
`우리 둘이 갓 만나서 원앙(鴛鴦) 금침(衾枕) 마주 누워, 불원상리 굳은 언약 태산같이 언약하여, 대동강이 마르도록 떠나가지 말자더니, 이렇듯 깊은 맹세 농담인가 진정인가. 이제 이 말 웬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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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기생 ‘추월’이란 인물 탐구에 대한 글입니다. 결국 춘풍이 가진 수천 냥의 돈을 모두 빼앗고 가진 돈을 모두 털린 춘풍을 모질고 박절하게 내친다.평양 기생 ‘추월’이란 인물 탐구에 대한 글입니다. 당시에 배금주의 빠졌던 계층이 이들 기녀뿐만이 아닐진대 작품 속에서 기생 추월의 모습을 이토록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놓은 것은 가장 순수해야 할 애정관계가 ‘돈’에 의해 왜곡되는 양상을 보임으로써 당시 팽배한 배금주의(拜金主義)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내 눈에 보기 싫다.